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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총 양진석 회장 소부장 특화단지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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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3-07-21 조회수 109

광주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이렇게 만들어야

-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

 

지난 7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주시를 자율주행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이하 미래차 소부장 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지난 315일 빛그린산단 배후 100만평 국가산업단지 선정 후속 조치로, 미래차 소부장 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광주시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광주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로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2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72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광주 전역에 걸쳐 281차 협력사와 695개 자동차 연관 기업이 있다.

 

그동안 광주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향후 전동화와 친환경성 자율주행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연결성과 인터넷 기술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기에 우리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 단위 연구개발과 정부와 지자체의 산업육성 의지와 집중적인 투자가 중요하다. 선제적으로 미래차 부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 시험 및 인증센터,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구축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 부품 연구 인력을 육성하고 기술 지원과 고도화 그리고 규제 혁신을 통해 부품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광주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필두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연구 기관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미래차 부품 개발과 자동차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들어 광주 소부장 육성 필요성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다. 소부장이란 소재·부품·장비의 줄임말로 반도체 소재와 자동차·가전 등을 제조하기 위한 기초 물질과 부품 그리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의미하며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뿌리가 되고 있다.

 

광주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매출액의 43.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고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지역 제조업 필수 사항이자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다.

 

특히 친환경,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은 경량화, 복합화, 스마트화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기본 바탕은 소재·부품·장비 기술력에 좌우될 것이다. 우리가 소부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도 이번에 지정된 미래차 소부장 특구는 2028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 그리고 지난 3월 신규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0만 평 규모의 자동차 산업 벨트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미 국내외 70개 기업에서 약 190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 지역 앵커 기업인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 LG이노텍, 한국알프스 등과 현대모비스에서도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집중적인 투자와 정부, 지자체 지원으로 특구가 활성화되면 광주는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인공지능, 제어부품, 통신시스템 등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또한 기존 695개 부품 기업과 신규 투자 기업 성장으로 1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 1조 원의 부가가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투자와 인프라 구성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든든한 기반을 조성해주어야 하고, 광주시도 전담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투자 기업 발굴과 지역 유관기관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광주경영자총협회도 정부와 광주시를 보조해 미래차 소부장 특구 활성화와 우리지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지역에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발판 삼아 광주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노사를 비롯한 지역민 모두가 한 목소리, 한 몸처럼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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