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JU
ENTERPRISES FEDERATION
향토기업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반대 성명서
광주경총
날짜 2017-07-27 조회수 3,548
 
지난 번 광주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에서 금호타이어의 매각 재입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광주시와 광산구청, 곡성군 등은 물론이고, 정치권, 지역시민단체, 심지어 광주전남총학생협의회 등 지역 곳곳에서도 한 목소리로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부당한 매각 절차에 의해, 광주·전남의 주력기업인 금호타이어는 아직도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인수될 위기에 놓여있다. 지역 경제에 중요한 기둥이었던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되면, 정규직 5,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광주와 곡성공장 모두가 점차 축소되거나 폐쇄될 것이 자명하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대금 9,550억 중 7,200억원 가량을 중국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약속받고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이다. 더블스타의 자산 규모는 약 15000억원으로, 5조원인 금호타이에 비하면 1/4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작은 회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장기적인 투자는 물론, 오히려 쌍용차의 경우처럼 기술만 빼앗기고 버려질 게 분명하다.
 
1960년 광주에 설립된 금호타이어는 지역과 함께 성장한 향토기업이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업체로 매각 되는 것을 막고, 우리 지역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다시 한 번,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매각의 키를 쥔 산업은행이 최근 금호타이어 경영평가 과정에서 금호타이어가 D등급을 받도록 억지로 정성평가 항목을 조작·왜곡한 것은 최근 불거진 관세청의 면세점 허가 조작극과 다를 바 없는 사례인 바, 산업은행이 중국업체에 금호타이어를 꼭 팔아야겠다고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닌지 먼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금호상표권을 무단으로 임의보장하여 상표권 논란을 부추긴 산업은행은 각성하고, 현재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국의 기업을 지켜낸 일본의 도시바 반도체 매각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방산업체가 해외에 매각되는 일이 없도록 금호타이어를 지켜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매각을 끝까지 저지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
 
 
2017726
광주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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