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입장문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올해 1월 노동조합 설립에 이어 지난 12월 12일 교섭결렬과 노동쟁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노동조합의 설립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표명했던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위반하여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설립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상생이 필요한 시기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및 운영의 근간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이다. 이를 바탕으로 누적 생산목표 대수 35만대 달성시까지 상생협의회를 통한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 문화를 정착하는데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안전한 상생일터 조성과 성공적인 전기차 양산을 통해 제 2도약 실현을 약속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파업을 한다면 무노동무임금 적용으로 인해 직원들의 생계는 위협받게 되고, 중장기적으로 고용안정도 담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또한, 관련된 부품 협력사의 정상가동도 어려워져 지역경제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경영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상생의 가치를 잊은 채 공멸의 길로 향하는 노동조합의 최근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호소하는 바이다.
- 다 음 -
1.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근거로 대립적인 노사관계는 탈피하고 협력적 노사관계가 지켜져야 한다는 의지와 이를 통한 완성차 사업 투자 협약이 없었다면 애초에 설립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모든 협약서 및 계약서, 주주간 협약 등에도 분명히 협력적 노사 상생 모델의 구축, 적정 임금 수준 유지 등의 원칙 준수가 명기되어 있다. 그래서 노조의 설립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과정의 모든 협정과 협약, 즉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다. 35만대 생산 시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명기 되어 있는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
2.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의 근간이 흔들리고, 경영 안정성을 저해하는 노동조합의 노동쟁의 통보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만약 이 사태가 파업으로까지 이어져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는 담보될 수 없게 된다. 회사 유지의 당위성과 필요성까지도 지속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협약을 파기한 주체들에게 법적 책임도 묻게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노동조합의 행태로 인해 광주전남지역의 신뢰도는 하락되고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은 노동조합과의 교섭에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민의 기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주주들의 투자 결정 전제 조건인 ‛노사생상발전협정서'를 철저히 준수하여 회사를 경영해야 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설립된 것은 단순한 완성차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에 광주 시민들의 기대를 가지고 투자된 사회공헌 성격의 기업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경영 안정과 지속 성장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따라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동조합이 아닌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상생협의회를 통한 노사관계로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 현 상황은 단순히 한 기업의 노사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가 흔들리는 중차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광주시의 투자 유치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기 위해 광주글로벌모터스 임직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드린다.
2024년 12월 19일
광주경영자총협회